두번째 이직 후기-3_직장인 자기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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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두번째 이직 후기-3_직장인 자기계발

by 배집사 2019.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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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면접>

 

세 번째 질문은

“왜 세 번째 회사로 이 회사를 선정한 것이냐”

는 질문이었다.

 

어떤 회사를 선택할 것인가

 

아직 생각해도 참으로 신선한 질문이었다.

 

준비하지 못한 것이라 즉흥적으로 다음과 같이 대답했었다.

 

"최근에 애니메이션 영화 한편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평소 애니메이션 영화를 즐겨 보는 편이 아니었는데

그게 기회였는지 여전히 그 영화가 준 여운이 남아 있습니다.

바로 CAR 라는 영화입니다.

영화 속 주인공은 바로 자동차이며,

그 주인공이 영화 속에서 겪고 걸어온 길이

저의 경력과 닮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 저는 대학교 졸업 이후 A그룹에 입사하여

선배님들이 잘 닦아 놓은 고속도로만 달렸습니다.

거기서 최고가 되기 위해 저를 돌보지 않고

최선을 다해 달렸습니다.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경영악화로 인해 저의 가족의 삶에

어두운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고

앞으로의 미래가 걱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고속도로에서 내리기로 결심하였고

가보지 못한 더 넓은 세상으로의 도전을 결심하였습니다.

국도, 해안도로, 자갈길 등 네비에도 나타나지 없는

거친 길도 달려보았습니다.

자동차 타이어 빵구도 나보고

사람도 차도 오지 않는 길에 퍼진 채

몇 일을 혼자 있어도 보았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내려와 약 1년동안 지난 6년동안

상상하지 못할 진귀한 것들을 경험하였습니다.

지난 7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다시 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위해

이 회사에 지원하게 되었으며,

더 멀고 넓은 곳으로의 동행을 함께 하길 희망합니다."

 

 

마지막 단체 질문은

“하지 못했거나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분들은 자유 발언하라”

는 것이었다.

 

난 가장 먼저 손을 들어 발언권을 얻었고,

나의 가치관과 회사의 비전 및 핵심가치를 섞어서

경영진들이 좋아할 만한 발언을 하였고

이렇게 면접은 종료되었다.

 

다시 아침. 새로운 출발.

 

<3번째 시작>

 

실패의 학습 효과는 대단했다.

 

면접을 보고 난 이후 다음날에도

다른 회사를 물색하고 또 다른 면접을 준비했다.

 

참고로 외국계 기업의 경우

모집 공고가 뜨는 회사도 있고 상시로 모집하는 곳도 있다.

 

일부 지원한 외국계 기업의 경우

실제로 외국에 나가서 근무하는 조건이라

해당 지역에 모집중인 포지션에 대하여 상시 지원이 가능하다.

 

서류가 패스되고 나면 인터뷰는 전화로 하거나

스카이프를 통한 화상 인터뷰로 진행된다.

 

면접이라기 보다는 대화 형태이고

대체로 자기소개서에 대한 확인 질문 형태라

오히려 한국보다 큰 준비 없이 편안하게 임하면 된다.

 

다만 실제로 외국에 나갈 의지가 있는지

가족과 충분히 상의 후 이력서를 제출하길 바란다.

 

그냥 테스트 차 지원하여 덜컥 해당 포지션에 합격한 이후

포기 의사를 전달하면 블랙리스트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지원하기 전 신중하게 생각하고

목표로 설정한 사업군 중에서 두 세계의 회사를

집중적으로 준비하길 권장한다.

 

두 번째 회사의 계약일 종료와 함께

지금까지 준비해왔던 기사 필기시험도 눈 앞으로 다가 왔다.

 

업무와 이직준비, 기사시험

세 가지를 동시에 진행하는 상황으로

잠자는 시간을 대폭 줄이려 하였다.

 

이때. 구세주와 같이 면접을 본 회사에서

합격 통지가 메일로 전달 되었다.

 

오랜 시간 실패하며 포기하지 않고 준비했었던 기억과

원했던 회사로부터 합격 소식이라

몹시 기뻤다.

 

첫 번째 회사에서 나와 지금까지

마음 고생했던 일들이 스쳐 지나갔다.

 

돌이켜보면 이겨내지 못할 위험은 없다고

마인드만 갖추고 있었다면 그리 어렵지 않았을까

하는 자책도 들었다.

 

주위 환경과 상황에 감정이 흔들리지 않고

확실한 목표설정과 그에 따르는 실천과 노력으로

내 마인드를 잡았다면 더 빠르게

또는 더 낳은 변화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세 번째 회사의 출근 전날에

기사 필기시험 합격 통보를 받아

큰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세 번째 회사로의 출근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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