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국내외 조선 및 해양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내 소식으로는, 삼성중공업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태에 따른
'불가항력(FORCE MAJEURE)' 을 선언했다고 해요.
삼성중공업의 중국 산둥에 위치한
Samsung Heavy Industries Ningbo 조선소는
야드 내 선박블록 공장의 선체블록 생산 차질 문제로
고객 발주사에게 불가항력 통보를 전했다고 해요.
발주사 역시 이를 접수했고, 선박 인도 연기와 관련한
증빙 문서를 요구했다고 전해졌어요.
불가항력은 계약서에 흔히 들어가는 내용이지만,
태풍이나 산업재해를 제외한 코로나와 같은
질병과 관련해서는 행사된 사례가 희박해요.
아직 한국 BIG3 조선사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작업차질은 없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요.
해외소식으로는 중국 조선사들이 가장 시끄럽네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국 산업 전반에 걸쳐
조업난이 이어지고 있는데, 중국 최대 민영조선사인
Yangzigiang Shipbuilding (Holdings) 그룹(YZJ)은
이달 말까지 대규모 인력 복귀가 이루어져야
금년 생산 및 수익 지표를 충족할 수 있다는 입장이에요.
YZJ 인력들은 20~30%가 돌아온 상황이며,
3월 말까지 최소 80%가 복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향후 중국 조선사들에게 미칠 영향은
- 선주들의 선박 명명식에 참석할 수 없어 잔금 지급 지연
- 한국과 일본에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엔진 등의 공급 차질
이렇게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에요.
YZJ 수주잔량 내 선박들이 투기 발주가 아니라
용선 기반이나 선대 교체 성격의 물량들이기 때문에
수주 취소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YZJ사는 현재 선주들과 꾸준히 의사소통하고 있고,
고객사들이 1~2개월의 인도 연기에는 대다수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어요.
중국 중앙정부가 근로자 이동을 허가하더라도
지방정부의 결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지방정부의 허가까지 떨어지면 YZJ사 근로자들은
2~3분기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에요.
YZJ사는 올해 수주목표가 20억불로 현재 79척,
30억불 규모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어요.
해외 해양에너지 개발 사업의 경우,
노르웨이 오슬로 소재 Clarksons Platou Securities사는
2020년 해양에너지 프로텍트 규모를
코로나19 확산이 사업 투자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최근 우려 입장을 밝혔어요.
이 회사는 바이러스 사태로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며 유가도 크게 하락했기 때문에,
최근 해양 투자 의향 증가세가 개발 손익분기점을
배럴 당 40불 수준으로 낮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어요.
이러한 불확실성이 미래 필드 개발에 따른 예상을
어렵게 만드는 변수가 되어 버렸으며,
아직까지 바이러스 사태로 지연된 특정 프로젝트는 없지만
관망세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어요.
그러나 향후 중국의 경기부양 계획이 실행될 경우,
다시 해양 프로젝트의 최종투자결정을 촉진시켜
올해의 투자는 하반기 쏠림이 가능할 수 있다고도 전망했어요.
Clarksons Platou사는 통상적으로 투자 결정 후
3년 내에 예산이 집행되기 때문에
올해는 지연의 영향에 직격탄이며,
2021년 투자 결정이 늘고 후행해서 산업 전반에
온기가 돌 것으로 전망했어요.
지금의 코로나19 확산이 시추 수요와
일일 리그운임에는 향후 2년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어요.
코로나 확산과 관련해서 국내외 조선 해양 산업의 영향에 대해 요약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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