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수주#일본 조선소#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12년 유니버셜 조선과 IHI의 합병으로 탄생되었던 JMU(Japan Marine United)가 신조선 사업에서 완전 청수한다고 밝힌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달, 미쓰비시 중공업도 LNG선 사업에서 손을 떼고 여객선 분야(Passenger ships)에만 집중할 것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지난 2012년 JMU 탄생에 발맞추어 미쓰비시 중공업은 일본 최대 조선소 이마바리 조선과 손잡고 초대형 컨테이너선 기술 제휴를 협정해 한국 조선업을 압박하려 했지만 7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선박 건조 사업의 일부를 포기하는 결정을 내리고 있다.
선박 연료가 달라지고 추진엔진이 달라지는 등의 선박기술의 변화에 설계인력이 사실상 거의 없는 일본 조선업계가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2014년 미쓰비시 중공업은 한국 조선업을 넘어서기 위한 일환으로 기존의 Moss LNG선에 장착되는 증기터빈의 성능을 20% 개선시킨 UST(Ultra Steam Turbine)을 장착하는 신형 Moss LNG선(Extreme LNG) 계획을 발표했지만, 결국 LNG선 사업을 포기하는 결정을 내리고 말았다.
일본 조선업계가 안고 있는 부족한 설계인력의 한계가 새로운 선박의 개발을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연구원은 "일본 대형선사에게서 주문을 받아내 온 일본 조선업은 달라지고 있는 세계 조선업의 경쟁무대에서 더 이상 설 자리는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일본 상장 조선소인 미쓰이 조선(Mitsui Engineering & Shipbulding)과 나무라 조선은 영업이익 적자폭이 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M.O.L과 NYK 같은 일본 대형 선사들로부터 선박을 주문 받고 있지만 선사들이 요구하는 기술 수준에 미치지 못해 선박 정상인도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 조선업은 주력 선종인 탱커와 LNG선 건조를 늘리면서 수익성이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상반기 누적 9.3%의 영업이익률을 보였고 3분기에는 드릴쉽 1척의 계약 취소에 따른 일회성 손실이 반영되었다.
"지난 1980년대 초 2차 오일 쇼크 직후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일본 조선업은 스스로 설계 인력을 한국으로 넘겨 실수를 저지르게 되었고, 이제는 조선사업을 포기하는 수준에까지 이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 때, 국내 조선소 또는 중공업 BIG4와
뜨거운 경쟁을 펼쳤던 일본 조선업의 쇄퇴가
한국 조선업에 주는 메시지와 영향력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보도에도 언급된 내용을 보면
설계인력의 부재로 인해
선사에서 요구하는 SPEC을 따라가지
못하게 되었고 이로인해 경쟁력을 상실하게 됨으로서
시장에서 배척받게 된 것입니다.
한국 조선업계에도
유사한 기류가 흐리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국제 유가 변화에 민감한 조선.해양 업계는
지난 오랜 시간 동안 유가 하락에 따라
세계적으로 신조 발주가 급감하였고
이로 인해 국내 중형급 조선소들 중 일부는
매각을 진행 중이고 또한 대형 조선소들 역시
어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구조조정을 통한
인력개편을 실기하기도 하였습니다.
2011년 저와 함께 일을 시작했던
동기들 150 여명 중 현재 남아 있는 사람은
대략 50명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약 66.7%가 퇴사하였고 이 들중 대부분은
조선업계가 아닌 다른 업종으로 이직을 한 상태입니다.
한국 조선소 내에 이직률을 감안한다면
많은 인재들이 급여 삭감이나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이기지 못하고
조선업계를 벗어나 새로운 업종으로의 이동이
지속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국 조선업이 미래에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기술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오늘의 일본 조선업을
거울로 삼아 새로운 도약이 절실하다고 생각 됩니다.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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