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름다운가게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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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테크

부산 아름다운가게 기부

by 배집사 2020.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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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게 옷기부#아름다운가게 해운대지점

아름다운가게 해운대지점



사실 이사하는 날까지 3주가 남았어요.

미니멀라이프인 저희 아내의 덕분에?

이렇게 당장 내일 이사하는 것 같은

분위기를 매일 느끼고 있어요.



부부 중에 한 분이 미니멀라이퍼라면

같이 사시는 분은 정말 행운일거에요.

이 말이 쉽게 이해되지는 않으시겠지만 말이죠ㅎ.



저도 처음에는 제가 가진 것을 아내의

성원에 못 이겨 정리를 해야 할 때 불만이 많았어요.

전 미니멀라이퍼가 아닌데 자꾸 강요하고

2년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

따로 구분해 놓으라고 하니.

소중한 나의 것 나의 구역을 침범 당하는 느낌이었죠.

 

(날 내버려둬~~ plz~)

 

안하고 버티면서 수 많았던 잔소리에도

견고하게 지켜온 저의 옷장을

이번 이사 준비하는 과정에서

테러급 정리하는 과정을 겪고 말았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 기분이요? 정말 홀가분해요.

2년 이상 입지 않았던 헌옷들을

가끔 볼 때마다 입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고,

종종 선물이나 구입했던 옷들을 정리할 때에

비슷한 종류의 옷들이 옷장에서 발견될 때

느꼈던 속상함이 있었어요.

 

미니멀라이프 따라잡기 중

 

 

이번 정리를 통해 스스로 만들었던

위의 두가지 부담감과 속상함을

한번에 털어 낼 수 있었고,

매일 옷장을 열어 오늘 뭐입지 고민할 때에도

눈에 다 들어와서 시간도 절약되어

제 삶에서 얼마나 큰 이익을 봤는지 몰라요.



저의 시간을 써서 매장으로 가서,

저의 돈을 지불하여 제품을 구매했고,

저의 집 한 켠을 오랜 시간 차지하며,

저의 마음의 짐으로 꾸준한 스트레스를

주었던 물건들이 꽤 있었어요.



모두 다 제 잘못이네요...

제가 문제였어요.



아쉬워서,

몇 번 사용하지 않아서,

깨끗한데 왜 등등

자기 합리화로 버리는 것을 거부해왔던 제게

정말 신의 한수와도 같았던 내 물건 비워내기.

 

 

어느 것을 구매하는 것보다, 어느 것을 버릴지 고민하는 것이 더 어렵다.

내가 가진 것을 비워낼 때(물건을 버릴 때) 오히려 더 행복해진다.

 

누구에게 들은 말인지 아니면

아내가 직접 생각한 것인지 몰라도

명언이긴 한 것 같아요.



이전까지는 몰랐지만 최근에 필요 없는 것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위의 두 문장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었어요.

 

(고마워요 아내님^^)



~ 버린다고 해서 옷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절대 아니에요.

물론 버려야 하는 옷들도 있지만,

자주 착용하지 않아 좋은 상태로

중고로 재판매 또는 헌옷 기부할 수도 있는

옷들도 포함하고 있으니 오해마시길^^

 

 

~ 그럼 다음과 같은 단계로 옷들을 정리 해보는거에요.

 

1. 일반적 분류

- 계절별

- 색상별

2. 빈도별 분류

- 자주 입는 것

- 어중간한 것

- 쳐다도 보지 않았던 것

3. 버릴 것의 기준

- 사이즈가 맞지 않는 비싼 옷

- 과감하게 버릴 수 있는 것

- 고민해보고 유사한 느낌의 옷과 비교 후에 버릴 수 있는 것

- 1(한 계절) 더 보관하며 결정할 것

 

사이즈가 맞지 않은 비싼 옷은

전 대부분 저렴한 가격으로

맘카페나 중고나라를 통해 재 판매하였어요.

이거 제법 쏠쏠한 수입을 챙길 수 있어요.

(이게 얼마야?! 히히히~)

 

판매 팁!!!!

@ 책정 금액 : 내가 이 돈 내고 살 수 있는 금액을 책정할 것. (내가 봐도 비싼건 남이 봐도 비싸요)

@ 사진 촬영 : 밝은 곳에서 디테일을 담은 여러 사진을 촬영하되 옷을 카페나 사이트에 2~3장만 올릴 것. (상태가 좋거나 브랜드가 좋은 제품은 소비자가 찾기 마련이에요. 적은 사진을 올려 관심을 갖게 하고 개별 채팅을 통해 사진을 공유하되 다른 분들이 대기 중임을 넌지시 알려 빠른 구매를 이끌어내 보는거에요.)

@ 선입급 후택배 : 가진 놈이 장땡. 안전거래나 계좌거래 모두 선 입금을 확인하고 후 거래로 진행 할 것. (참고로 저는 단순 변심에 의한 반품은 사양합니다라는 문구를 항상 남겨요. 귀차나~)

@ 빠른 피드백 : 댓글이나 쪽지, 그리고 채팅에 빠르게 답할 것. (영원히 기다려주는 고객은 이 세상에 없어요.)

 

뭐 다 맞는 말은 아닐거에요 ㅎ.

저가 지금까지 경험한 카페 거래를 통해

판매자로서 느낀 부분들이니

그러려니하며 읽어주시고

괜찮은 부분은 칭찬해줘요 ㅎㅎ.

 

 

팔다가 팔다가 안팔리는 물건은 있기 마련이에요.

그럴 땐 고민 또는 스트레스 받지 말고

아가게(아름다운가게)로의 옷기부를 하시면 되요^^

내가 가진 것들을 타인에게 나누어주며

그것이 도움이 된다면 그 또한 즐거운 행복이 아닐까요?

 

3일간 열심히 카페에 등록을 하고

팔리지 않은 옷들과 처음부터 헌옷 기부를 고려했던 옷들을

예쁘게 접어 종이가방에 닮았어요.

신발류는 처음부터 기부만을 생각했었구요.



아내는 입지 않을 옷과 사용하지 않을 것들을 모두

처음부터 아름다운가게 기부만을 고려해서

빠르게 정리를 마친상태였어요.

제가 한번 팔아본다고 3일을 달라고 해서 좀 늦어졌네요.



퇴근 후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아름다운가게로 달려갔어요.

접수가 오후 6시까지라서 늦지 않게 가야해요.

기부를 하러 간다고 하니 가는 내내

마음이 훈훈해지고 한편으로는 속 시원한 기분이었어요.

일석이조? ㅎㅎ

 

해운대 시외버스터미널

옆에 위치한 아름다운가게는

생각보다 크지 않지만 내부에는 이미

기부한 옷들로 가득차 있었어요.



문을 열고 들어가니 직원분들이 웃으면서

반겨주셔서 기분이 더 좋아졌어요.

영업시간 관계상 둘러보기는 생략하고

서둘러 가입서류에 이름과 기타 개인 정보를 남겨보아요.

 

그리고 오늘 우리 부부가 기부한 옷들의 수량을 확인하여

그 좋이 위에 기입을 하면 끝나요.

 

아름다운가게 옷기부

 

 

다음에 재 방문할 때에는

간략히 가져온 물건에 대한

수량과 이름, 전화번호만 적으면 끝나요.



저희는 총 39가지의 옷과 신발 등을 기부하고 돌아왔어요.

헌옷 기부하고 수 일이 지나면 이런 문자가 와요.

 

전 1월31일에 아름다운가게 기부를 하였고

다음날인 2월1일에 문자를 받았어요.

 

아름다운가게 기부영수증 문자

 

? 기부금?

아름다운가게가 제공하는 큰 혜택 중 하나가

바로 기부금으로 등록되어 연말정산 혜택이에요.

기부할 옷을 전달하고 서류를 작성하면

아름다운가게 기부영수증을 준답니다.

나누어주는 것에 대한 마음의 힐링은 물론이고

저희 가정에 혜택까지 주니 이 또한 일석이조네요ㅎ.

 

2월10일에 39점의 기부 물품에 대한 기부영수증이

문자로 전달되요~

2020년 연말정산

기대되네요^^

 

아름다운가게 기부영수증

 

아름다운가게 영업시간 : ~ 18:00

위치 : http://naver.me/xXNj6LN8

 

네이버 지도

아름다운가게 부산해운대점

map.naver.com

주소 :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로 637

지번 : 부산 해운대구 우동 553-4전화051-747-8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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